효과
자기암시은 두 단계로 작동해요. 먼저 자신의 능력 변화를 전부 초기화하고, 그다음 대상의 현재 능력 변화를 그대로 덮어씌워요. '더하기'가 아니라 '덮어쓰기'라서, 대상이 공격 +3에 스피드 -1 상태라면 내 능력도 공격 +3, 스피드 -1이 됩니다. 마이너스도 그대로 딸려 와요.
흉내내기으로는 복사할 수 없어요.
더블에서 핵심은 대상을 아군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. 파트너가 칼춤로 +4까지 쌓았다면, 내 턴을 쓸 필요 없이 자기암시 한 방으로 같은 강화를 얻을 수 있어요.
채용 포켓몬
클레피 (채용률 9%)가 이 기술을 쓰는 주요 포켓몬이에요. 특성 짓궂은마음 덕분에 변화 기술에 선제권이 붙어서 자기암시도 선공으로 발동해요. 상대가 쌓은 강화를 그 강화를 쓰기 전에 복사해 올 수 있는 거죠. 단, 짓궂은마음 기술은 악 타입 포켓몬에게 통하지 않아요.
사용법
아군이 용의춤로 공격과 스피드를 올린 직후 자기암시으로 그 수치를 복사하면, 내 턴을 쌓는 데 쓰지 않아도 두 마리가 동시에 강화 상태가 돼요. 상대 입장에서는 처리해야 할 위협이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죠.
반대로, 상대가 여러 턴에 걸쳐 쌓은 능력 변화를 탈취하는 형태로도 써요. 내 기존 강화는 날아가지만, 강화가 없던 상태라면 충분히 이득인 교환이에요.
팁과 전략
복사할 대상의 현재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해요. 위협로 공격이 -1 내려간 파트너한테 쓰면 그 -1도 같이 딸려 오거든요.
이 기술은 공격도 아니고 다른 지원도 아닌, 기회 비용이 드는 변화 기술이에요. 대상이 이미 크게 쌓여 있을 때만 가치 있어요. 쌓인 양이 적은 상태라면 그냥 공격하는 게 대부분 더 나아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