효과
하반열매는 소지자가 드래곤 타입 효과 과반 피해를 받는 순간 자동 발동해 그 피해를 절반으로 줄이고 소비된다. 효과 과반 드래곤 기술에만 반응하고, 보통 타입 상성이나 반감 드래곤 기술에는 발동하지 않는다.
수치로 보면 이해가 빠르다. 드래펄트의 드래곤애로가 한카리아스에 맞으면 보통 HP의 5060%가 날아간다. 하반열매가 있으면 그게 2530%로 압축되고, 한카리아스는 살아서 다음 턴에 지진를 날릴 수 있다. 없으면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.
기합의띠와의 차이는 명확하다. 둘 다 만피에서 즉사를 막는다는 점은 같다. 기합의띠는 HP 1에 멈춘다 — 다음 공격 한 번이면 끝. 하반열매는 절반 피해 후 실제 남은 HP를 그대로 유지한다. 내구가 어느 정도 있으면 두 번째 공격도 버틸 수 있다.
채용 포켓몬
채용하는 포켓몬은 전부 드래곤 타입이다. 드래곤 기술이 드래곤에 효과 과반으로 들어가는 건 타입 구조의 필연이다. 한카리아스(10%)가 대표 — 드래곤 미러에서 강하게 맞붙으려 할 때 하반열매가 그 선택을 현실적으로 만들어준다. 삼삼드래(10%), 음번(18%), 미끄래곤(17%)도 상당한 비율로 채용하는데, 세 포켓몬 모두 물리 내구가 그렇게 높진 않아서 이 한 번의 버퍼가 크다. 파비코리(10%), 짜랑고우거(4%), 드래펄트(2%)는 구축 상황에 따라 채용된다.
사용법
핵심은 '첫 드래곤 기술을 버티고 그 턴을 유효하게 쓴다'다. 상대의 드래곤 기술이 몇 턴째에 오는지를 읽는다. 내가 더 빠르면 먼저 때릴 수 있으니 열매가 없어도 될 수 있고, 상대가 더 빠르면 하반열매가 그 순간의 보험이 된다.
더블에서는 정보 차 효과도 있다. 상대는 내 도구를 모른다. '이 한 방으로 쓰러진다'고 판단했다가 쓰러지지 않으면, 그 턴 행동 계획이 통째로 틀어진다.
팁과 전략
살아남아도 할 게 없으면 의미가 없다. 하반열매 발동 후에 반격 기술이 있는지, 교체로 이어갈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. 발동 후 다음 턴에 또 맞아서 쓰러지는 것뿐이라면, 어떤 즉사에도 대응하는 기합의띠가 더 나은 선택이었을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