효과
탈피은 턴 종료 시 발동해요. 소지자가 화상·독·마비·잠듦·얼음 중 하나라도 걸려 있으면 30% 확률로 회복되죠. 상태이상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. 혼란은 상태이상이 아니라서 회복 대상이 아니에요.
30%가 낮아 보일 수 있는데, 누적 확률로 보면 달라져요. 마비를 3턴 동안 유지하면 한 번도 발동하지 않을 확률은 0.7³≈34%. 즉 3턴 안에 적어도 한 번은 발동할 확률이 약 66%예요. 5턴이 지나면 83%를 넘어가죠. 즉각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, 장기전에서 상당한 끈기를 보여주는 특성이에요.
한 가지 확실한 건, 발동을 강제하거나 막을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. 순수한 30% 난수예요.
채용 포켓몬
사다이사(채용률 7%)가 현 포맷에서 탈피의 주요 탑재자예요. 핵심 전술은 똬리틀기 전개형——공격·방어·명중률을 동시에 쌓아가는 방식이죠. 탈피의 가치는 여기서 간접적으로 나타나요. 아이템 슬롯에 리샘열매가 필요 없어지니까 화력 아이템을 대신 들 수 있거든요. 대신 상태이상이 들어왔을 때 확정 회복이 아닌 확률 회복에 의존해야 해요. 상대가 전기자석파로 Coil 전개를 방해하러 와도 1턴에 바로 발동한다는 보장은 없지만, 3턴쯤 되면 꽤 높은 확률로 회복되어 있을 거예요.
아보크(채용률 0%)는 Champions 포맷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아요. 탈피는 메커니즘으로만 존재하는 수준이죠.
사용법
탈피는 '완전한 상태이상 면역'이 아니라 '아이템 슬롯의 보험'으로 이해하는 게 맞아요. 상태이상을 맞아도 즉시 교체하지 않고 전개를 이어가면서 회복 발동을 기다릴 수 있죠. 이게 Coil 전개형에 잘 어울리는 이유예요.
판단 기준은 단순해요: 상대가 이번 턴에 나를 쓰러뜨릴 수 있느냐 없느냐. 못 쓰러뜨린다면 남아서 30% 발동을 기다리고, 쓰러뜨릴 수 있다면 교체하는 게 나아요. 탈피는 데미지를 막아주지 않거든요.
팁과 전략
상태이상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오래 버티는 게 핵심이에요. 매 턴 새로운 30% 발동 기회가 생기고, 누적될수록 확률이 높아지니까요. 3턴이면 약 66%, 5턴이면 83%가 '적어도 한 번은 발동한' 상태가 돼요. 중간에 교체하면 카운터가 리셋되죠.
탈피가 계속 안 터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대비해두세요. 사다이사가 마비 상태로 4턴을 낭비하면 Coil 전개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어요. 그럴 때 이어받을 포켓몬을 팀에 준비해두는 게 좋아요.
탈피는 혼란을 회복하지 않아요. 뽐내기 같은 기술로 혼란+상태이상 콤보를 맞으면, 탈피로 상태이상이 사라져도 혼란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.